계급 없는 노동자들의 계급 전쟁에 나서며(한상균의 편지)

작성자
unioncraft
작성일
2019-07-08 23:07
조회
1006

계급 없는 노동자들의 계급전쟁에 나서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분신항거하며 외친 절규입니다.

2019년, 근로기준법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 600만 노동자가 절망의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노조 없이 살아가는 노동자가 1750만명입니다.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작은 공장, 제과점, 식당, 편의점, 택배, 청소, 요양원, 건설현장, 출판사, 디자인, 농공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소리.
“해고반대? 우리는 차별과 해고가 일상입니다.”
“머리띠 매고 투쟁하는 당신들이 밉기도 부럽기도 했습니다.”
“죽기 전에 단결투쟁 조끼입고 ‘우리도 노동자다’ 외쳐볼 수는 있을까요?”
감옥에서 그들의 절규를 들으며, 영혼 없는 진단만을 되풀이 했던 지난날을 반성했습니다.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절대 다수는 광장에 못나가고 당장 노조에 가입할 수도 없습니다. 이들이 스스로 나서야 체념을 희망으로 바꿔낼 수 있습니다. 광장과 노조로 나아갈 자신감을 얻을 ‘비빌 언덕’이 필요합니다.
패배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노동자들, 권리라는 걸 꺼내기 힘든 이들이 모이는 것. 누구나 상상할 수 있지만, 계획으로 정하고, 돈을 모으고, 사람을 모아서 이 판을 뒤집어 볼 진짜 판은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지들께 권유합니다. 계급 없는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으로 더 크고 강한 우리들의 계급을 만들어냅시다.
쪼개져 일하기에 분노마저 쪼개진 노동자들이 또 다른 자신을 만나 희망의 돛을 올릴 수 있도록. 같이 뱃길을 정하며 운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우리들이 탑승할 희망의 우주선을 함께 만들어주십시오.

해고자로 10년을 살고 있고, 5년 반 옥살이를 했지만, 한편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동지들이 주신 사랑을 갚는다는 각오로 기쁘게 도전합니다.
제 손을 잡아주신 동지의 따뜻한 손이, 피할 수 없는 계급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 것입니다.


한 상 균

권유하다 준비모임 대표
전 민주노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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